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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통합 앞둔 쓰리콤, 한국지사장 전격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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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에 매각돼 전세계적으로 조직 통합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쓰리콤의 지사장이 전격 교체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불과 6개월도 못채울 지사장 자리에 쓰리콤이 새로운 인물을 전격 영입, 배치한 의도가 궁금해지고 있는 것.

쓰리콤은 한국쓰리콤의 새로운 수장으로 전홍원 신임 지사장을 임명했다. 새로 임명된 전홍원 지사장은 한국쓰리콤의 영업은 물론 고객과 파트너 프로그램, 조직 운영을 총괄하게 된다.

3comkoreanewceo100203 전홍원 지사장은 한국쓰리콤에 합류하기 전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에서 통신사업부총괄과 공공영업 본부장을 지냈으며 그 이전에는 한솔텔레콤, 이콴트 네트워크 서비스(Equant Network Service)에서 영업, 운영,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전홍원 지사장은 22년간 IT와 네트워킹 분야에서 발군의 성과를 달성, 다수의 수상 이력을 갖고 있는 실력자다.

로즈 첸 쓰리콤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최근 쓰리콤은 중요도가 높은 한국 시장에서 대규모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고자 한다”며 “전홍원 사장은 지금까지 보여준 뛰어난 성과와 아태지역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쓰리콤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한 주체라면 모를까 피인수되는 기업의 지사장 자리를 교체한 사례가 거의 전무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몇가지 유추해 볼 수는 있다. 일단 HP 본사나 아태지역 본사 입장에서 시스코를 잡기 위해 시스코를 잘 아는 인물을 배치해 한국HP와 한국쓰리콤간 조직 통합시 좀더 강력한 시장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것이라는 설이다.

HP는 글로벌하게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장비와 솔루션을 통합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로 강조해 왔다. 시스코는 EMC와 VM웨어와 손을 잡고 VCE 연합을 만들고 EMC와는 함께 ‘V블럭’이라는 제품군까지 만들고 이를 유통, 기술지원할 수 있는 아카디아솔루션이라는 조인트벤처까지 만들어 HP와 IBM을 정면 공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스코의 장단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있는 인사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것.

또 다른 시나리오는 아태지역 네트워크 사업은 쓰리콤 인력들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HP가 쓰리콤을 인수했지만 HP 프로커브의 아태지역 시장 점유율은 2% 가량이다. 극히 미비한 수준. 이에 비해 중국 통신 장비 업체인 화웨이와 조인트벤처까지 만들었던 쓰리콤엔 중국 인맥들이 많이 포진해 있고, 중국 시장을 비롯해 아태지역에서 시스코의 뒤를 쫓고 있어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것이 인수합병의 시너지를 더 낼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한국 시장에서도 한국HP 프로커브 팀은 5명이 안되는 작은 조직이다. 반면 한국쓰리콤은 30여 명의 조직이 있다. 이는 다른 아태지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쓰리콤 관계자는 “현재로선 어떤 말도 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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